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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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이’ 구축…자전거로 도시간 경계 허물다
광주, 자전거로 녹색도시 도약 꿈꾼다
<8>국내 선진사례 ‘고양시’

공공임대사업 ‘피프틴’ 3천여대 설치 이용률 높여
친환경도시 비전…전국 최초 민·관 주도사업 추진
찾아가는 수리센터·안전교실 등 시민 공감대 형성

  • 입력날짜 : 2015. 09.22. 20:17
경기도 고양시는 ‘친환경도시’라는 비전으로 자전거로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그린웨이’ 구축을 통해 자전거 도시로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평균시속 15㎞를 딴 공공자전거임대사업인 ‘피프틴’을 활용, 녹색교통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친환경도시’라는 비전으로 지난 2010년부터 공공임대자전거사업인 ‘피프틴’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피프틴은 자전거 평균시속 15㎞에서 따온 것이다.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것이 아닌 전국 최초로 민간사업체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자전거 도시로 자리잡아 가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삶 속에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자전거 관련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이용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도시’ 자전거 문화 확산=자전거 도입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녹색교통을 활용한 ‘친환경도시’로의 도약이었다. 2005년 고양 등 4개 주요도시를 주축으로 추진된 경기도의 ‘그린웨이 기본계획’에 따라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게 됐다.

이 계획은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1천380㎞의 자전거도로를 방사형, 내부환상형, 외부환상형 노선으로 나눠 총 8천577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시범사업 도시인 고양시와 하남시에는 9억7천600만원의 설계용역 예산을 편성해 전용도로와 안내판을 설치토록 해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

이에 고양시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 1단계 일환으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구 행주대교를 건너 서울 강서구 개화동까지 10㎞ 구간을 연결하는 보행자·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전용 ‘그린웨이’ 건설에 돌입했다.

또 구 행주대교 남쪽에서 한강둔치 자전거도로와 연결하기 위해 가양대교와 행주대교 사이 7㎞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다.

그린웨이 개통으로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일산 호수공원부터 여의도 한강둔치를 거쳐 분당까지 갈 수 있다. 그야말로 경계를 넘어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관내 그린웨이를 조성했고 현재 전용도로는 15개 노선 22.77㎞, 겸용도로는 188개 노선 241.77㎞, 전용차로는 1개노선 0.18㎞이다.

시민들의 의식전환을 위해선 에너지 정략, 대기오염 완화, 도심 주차난 해소, 국민 건강 증진 등을 목적으로 출·퇴근, 등·하교, 쇼핑 등 생활권 단위의 자전거도로 설치와 동호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고양시는 관내 자전거 동호회와 연계해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청소년 자전거안전교육’(위쪽)을 실시하고 더불어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등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대여·반납 시스템 도입=시는 지난 2010년 2월 민간사업체 ‘에코바이크’와 함께 임대사업을 추진, 자전거 운영·관리를 위탁하고 있다. ‘피프틴’ 이 그것으로 시민들의 슬로우 라이프,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다.

피프틴은 자전거와 유비쿼터스 IT를 접목한 시스템으로 회원권 카드 구입 후 도심 곳곳의 스테이션(대여소)에서 자유롭게 대여·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단말기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인증 후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만 13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가맹점(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GS25)에서 카드를 구입하면 돼 간편성도 갖췄다.

신규 3개월은 2만원, 6개월 4만원, 1년 6만원이다. 준 회원권은 30일 9천원, 60일 1만5천원, 90일 2만2천원, 180일 4만3천원이다. 기간 연장은 회원권의 경우에 한해 3·6개월, 1·2·3년 단위로 가능하다. 1시간 이하 사용시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며, 1시간을 초과하면 30분당 1천원(회원 5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피프틴은 대여소 70개소, 자전거 1천600대에서 시작해 현재 125개소, 3천대, 관제센터 1개소 등을 운영중이다. 대여횟수 역시 800여건에 불과했던 초기와 달리 지난 2012년 1천547회, 2013년 1천245회, 2014년 1천342회, 올해 8월 기준 802회로 크게 늘었다.

고양시민의 발이 돼 도심 곳곳을 다니는 공공자전거 ‘피프틴’.
◇피프틴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시는 자전거가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해가면서 피프틴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안내지도 배포, 등록제 시행,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방치 자전거 재활용 나눔사업, 수리센터·안전교육 운영 등을 포괄한다.

안내지도는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구분해 표시, 보관대, 공기주입기 위치, 이용방법 등을 제공, 관내 자전거 이용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자전거 활성화 및 홍보효과를 노렸다.

동호회와 함께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도 호응도가 높다. 동 주민센터, 도서관, 호수공원 등 다중이용 시설 중심으로 주 6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공기압체크, 브레이크 조정 등 점검과 타이어 펑크 등 간단한 수리를 무상으로 실시한다.

부품 교체에 한해서만 수리비 없이 부품비를 받고 정비해 준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초보 자전거 교실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청 내에서 동호회를 만들어 봉사단을 운영해 어려운 이웃에게 자전거를 타고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다양한 캠페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또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주택가 골목길, 공원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는 자전거가 시민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피프틴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에코로드’를 이용해 쇼핑·미각·레저·문화·전통의 거리를 지정,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초록·주황색의 피프틴 자전거를 사용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곳곳에는 4.7㎞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구축돼 있고 자전거가 배치돼 있다. 공원 입구, 4주차장 등 반납 스테이션도 잘 갖춰줘 있어 이용률이 높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1시간에 1천원이라는 소액결제 방식을 택해 젊은층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SBS TV ‘런닝맨’의 촬영도 이뤄져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등영 도로정책 담당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2012년까지 약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그린웨이’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전거 활성화를 올리는 방안을 찾아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기 고양시=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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