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 갯벌체험장은 풍부한 어장과 넓다란 해변으로 해마다 여름철이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발디딜틈 없다. 특히 대죽리는 땅끝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어 빼어난 경관은 물론 최고의 조개체험장으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
<문화관광해설가와 함께 하는 新남도기행>
<15>해남
　　
　대죽리 갯벌체험장 가족단위 관광명소 우뚝
　호미질로 캐내는 조개잡이 갯마을 정취 흠뻑
　부드러운 해풍·촉촉한 모래 세상시름 훌훌
　
　날씨가 궂다. 여름장마로 눅눅하고 지리하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장마의 끝이 보인다. 그러나 또 다른 걱정이 앞선다. 올 여름은 유달리 더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장마가 지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서늘한 곳이 그리워진다.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집을 나서는 것 자체가 고행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 파묻혀 지친 심신을 추스려 보는게 훨씬 더 낫다.
　이왕 떠날거라면 모처럼 식구들이 오손도손 모여 가족사랑을 다질 수 있는 곳이 좋겠다. 그런 장소로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이, 그리고 놀이로는 갯벌체험이 어떨까.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 갯벌체험장.
　풍부한 어장과 넓다란 해변이 자랑인 이곳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발디딜틈 없다.
　이곳 대죽리는 땅끝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어 빼어난 경관은 물론 최고의 조개체험장으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썰물로 해변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건너편에 있는 죽도(대섬)까지 2㎞에 이르는 바닷길과 함께 수만평이 족히 됨직한 갯벌이 눈앞에 펼쳐진다.
　막 물이 빠진 갯벌은 수분을 잔뜩 머금은 채 바지락·백합·고둥·게·돌파래 등 온갖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납작 몸을 낮춰 호미질을 하며 직접 캐내는 조개잡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부드러운 해풍과 촉촉한 모래는 세상시름을 모두 다 잊게 해준다.
　웃고 떠들며 탄성을 자아내며 잡은 조개는 30분도 채 안돼 바구니에 한가득 쌓인다. 갯벌의 존재 자체와 신비로움, 위대함을 한꺼번에 느끼는 순간이다.
　어른들은 갯내음에 실린 맛의 향기에 취하고 아이들은 세상을 향한 궁금증을 풀어내며 추억을 키우게 된다.
　여름철 피서객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여는 갯벌체험장은 드라마 '허준' 촬영지와 송호리 해수욕장, 땅끝전망대가 인접해 있는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물론 넓은 주차장과 간이목욕탕, 화장실, 수도시설 등 편의시설은 기본이다.
　대죽리 어촌계에서는 조개류를 채취할 수 있는 호미·장화·장갑·바구니 등을 빌려주고 약간의 입장료를 받지만 마음껏 조개를 잡아갈수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끊임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갯벌에 묻힌 조개를 캐듯 마음속 깊이 간직한 가족들간의 사랑을 캐보는 것도 갯마을의 정취에 흠뻑 젖는 것 만큼이나 좋을 듯 싶다.
　참고로, 갯벌에서 잡은 조개는 소금물에 어느 정도 담가 두었다가 해감을 시킨 후 요리를 하는게 좋다.
　또한 물이 빠지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갯벌체험을 위해서는 물때를 맞추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의:대죽리 조개체험장 010-3070-1683>

　"땅끝 청정 바다가 부른다"
　해남 해수욕장, 오늘부터 일제 개장
　
　뭍과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해남의 해수욕장이 4일부터 일제히 개장한다.
　해남군은 이날 송지면 땅끝의 송호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사구미, 송평 등 관내 해수욕장을 개장, 여름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잔잔하고 얕은 수심,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특징인 해남의 해수욕장들은 청정 다도해의 깨끗한 수질과 안전한 해수욕이 가능해 가족단위 휴식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해남군은 송호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매주 주말 영화상영과 노래자랑, 해변체육대회 및 체험행사 등 여름 페스티벌 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숙박이 가능한 오토 캠핑카 10대를 도입, 관광객들에게 임대 운영할 예정이며 사구미와 송평해수욕장에서는 몽골텐트도 임대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화원관광단지 내 동양최대의 인공해수욕장인 블랑코 비치가 오는 18일 오픈할 예정으로 서남권의 새로운 피서철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랑코 비치는 인공물막이 장치를 이용해 조수에 관계없이 해수욕을 즐길수 있고 바닥전체를 모래로 깔아 쾌적한 수질환경을 갖추고 있다.
　블랑코 비치는 개장시기에 맞춰 락콘서트, 모래조각 전시회, 등 각종 축하행사와 더불어 수상스키, 바나나 보트등 해양체험 행사등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양영장과 축구장, 어린이 수영장 등 부대 시설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희숙 문화관광해설사
　
　<희망의 시작, 땅끝 해남>
　
　해남은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염되지 않은 넓은 농토와 청정해역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쪽 바다와 육지가 가장 먼저 만나는 곳으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땅의 끝이자 시작이라는 지리적 이유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예로부터 문예와 충절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던 해남은 천년사찰 대흥사와 고산 윤선도 선생의 유적지, 임진왜란의 3대 전승지 중 하나인 우수영관광지,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항리 공룡화석지, 땅끝관광지 등 역사의 한 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문화유적지가 많으며, 후덕한 인심과 풍부한 먹거리 등은 해남군의 자랑거리이다.
　다양한 특산품과 문화유적지를 자랑하는 산자 수려하고 인심좋은 관광의 일번지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인 땅끝 해남.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으로써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해남은 새 희망과 새 출발을 의미하는 새로운 장을 갖추고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며 대양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담아 서남해안권 문화관광벨트의 중요한 핵으로 발전해 지역 문화발전과 국민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는 고장이다.
　추천여행코스
　
　☞당일코스
　◇해남읍→윤고산유적지→대흥사→미황사→땅끝→보길도(완도)
　◇해남읍→우항리 공룡화석지→우수영관광지→고천암철새도래지→땅끝관광지
　
　☞1박2일 코스
　◇해남읍→윤고산유적지→대흥사→땅끝(숙박)→허준촬영지→바지락갯벌체험장→미황사→고천암철새도래지→우항리 공룡화석지→우수영관광지
　
　☞땅끝권 코스
　◇도솔암→녹색농촌체험마을(북평동해)→어촌체험마을→땅끝조각공원→해양자연사박물관→땅끝마을(전망대)→송호해수욕장→허준촬영지→중리 신비의 바닷길→미황사→군곡리패총→백포리 윤두서가옥→초호 윤탁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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