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목)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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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김송식 의장은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의 민원이나 현안에 대한 해법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대응해 반드시 해결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재선의원으로 이번에 구례군의회 의장을 맡은 그는 그동안의 의정 활동 경험을 살려 임기동안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와 소상공인 활성화 방안,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지원 등에 매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 곳곳을 살피고 있다. 김송식 의장으로부터 의정 철학과 지역발전 방안 등을 들어본다.
▲제8대 구례군의장에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구례 군민의 뜻을 받드는 참된 봉사자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의장에 취임한지 석 달이 됐다.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포부, 뜨거운 가슴으로 품고 있다. 의장으로서 모든 의원과 더불어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현장 의정활동을 강화해 군민의 뜻이 의정과 군정에 제대로 반영되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다. 또한, 지역발전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하자마자 폭우사태 등으로 분주하셨을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활동했는지.
-예상치 못했던 가을장마로 인한 군민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현장을 답사해 격려하는 등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했다. 또한 임시회 및 2주간의 정례회를 개최해 군민을 대신한 현안 사항에 대한 질의 등 군 행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무엇보다 화합과 체계적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 간담회를 갖는 등 발전하는 의원 모습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특히 군 지역을 탐방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
▲취임사에서 ‘군민과 함께 하는 바른 의회상’을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의회와 군 행정부는 구례발전과 군민행복이라는 공동목표가 있다. 따라서 견제와 협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의회는 행정부의 정책형성과 결정과정에서 의결·통제 권한을 가진 만큼 독선이나 비효율을 견제·감시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의회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고 충실할 때 군민 중심의 행정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구례군 발전을 위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길잡이 역할도 군민과 함께하는 바른 의회상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군민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군민의 신뢰를 받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
▲취임사를 보면, ‘다함께 잘사는 구례’를 약속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다함께 잘사는 구례’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구례군민의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 구례라는 아름다운 집을 짓기 위해 주춧돌을 쌓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만드는데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처럼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가치를 배분하다면 ‘다함께 잘사는 구례’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군민 개개인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업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및 소득 재분배를 통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게 회사와 노동자,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계 역할에 충실하는 것 또한 잘사는 구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했다.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따라서 소상공인을 위한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라 구례 군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급하다. 따라서 천혜의 자원인 지리산과 섬진강을 테마로 하는 음식맛 경연대회 등 지역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 전통시장 홍보 및 활성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우리 지역만의 특징을 살리는 정책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화엄사, 천은사를 비롯한 천년 고찰, 조선시대 나눔의 정신을 대표하는 ‘타인능애’의 운조루 등 문화시설을 홍보함으로써 지나가는 관광 구례가 아니라 머무는 관광도시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군 행정부와 함께 할 것이다. 실제 구례군은 지리산 정원 등 숙박 펜션 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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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정에서 스포츠 전국대회 유치를 공약했다. 실행된다면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구례군은 공설운동장, 트레이닝센터, 수영장 등 기반 시설을 확보해 스포츠 대회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 전국여자씨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프로 및 실업팀 등 많은 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구례를 선택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시설 및 체계적 홍보에 주력한다면 전국규모의 축구대회, 태권도 대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일반 동호인들도 참여하는 풋살대회 등 소규모 대회를 문화 공연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 여기고 있다. 문제는 계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인 만큼 군 행정부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찾아오는 생태도시 구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재선 의원의 경험을 살려 ‘품격 있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는데, 그 배경과 실천방법은 무엇인가.
-구례군의회는 군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구성된 민의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곳인 만큼 군민들이 부여한 군 행정부 감시와 견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품격 있는 의정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구례 발전과 군민의 복지향상이라는 품격있는 의정을 위해 군 행정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군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군 행정부의 잘함은 칭찬해 격려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과 대안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촌지역 자치단체는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어떤 대응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달라.
-인구감소는 현 세대의 가장 큰 문제고, 국가에서도 핵심과제로 삼고 여러 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이라는 특성에 맞게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적극적 지원, 출산장려 등을 통한 내부증가 방안, 귀농귀촌, 산단유치 등 외부유입 방안, 인구유지 방안을 위한 전략적 사업을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지만 빠르게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장기적인 계획으로 인구 늘리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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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의장의 복안은 무엇인가.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된 이래, 지방분권화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아직 지방의 권한과 재원은 미약한 편이다. 특히 지역 특성에 따라 세원의 차이가 커 지방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례군의 경우 지방 세원보다는 교부세,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균형 발전을 위한 차별화된 보조금 지원 등 장기간의 계획과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례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광주매일신문과 광주매일TV를 통해 전해달라.
-구례 군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초심을 간직하고 군민의 작은 소리도 귀에 담겠다. 많이 듣고, 직접 보겠다. 같이 공감하겠다. 구례군은 작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회가 되겠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문은 활짝 열어두겠다. 언제든지 찾아 주시면 반갑게 맞아 드리겠다. /구례=이성구 기자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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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식 의장 공약
◇스포츠 전국대회유치 예산확보 추진
◇야간 어린이돌봄 보육교사 지원 확충
◇감 말랭이 지원 사업
◇지역건설업 활성화 및 지역민 연중 균등한 일자리 확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군내버스 준 공영제 운영 추진, 기사 복지 지원
◇개인 영업용 택시 차량 감차 추진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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