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속으로 출발 황토와 갯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7회 무안황토갯벌축제 일환으로 15일 오전 무안군 해제면 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펼쳐진 ‘가족사랑힐링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제7회 무안황토갯벌축제’가 14일부터 3일간 해제면 무안생태갯벌랜드 일원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무안황토갯벌축제 일환으로 진행된 가족사랑 힐링걷기대회에는 무안군민과 광주전남지역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새롭게 선보인 ‘양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6일 무안군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작된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올해로 제7회째를 맞은 가운데 게르마늄이 풍부한 무안 황토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안 청정갯벌의 가치를 되새기고 무안 황토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무안군이 주최하고 무안군축체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무안군은 특히 양파 수확이 마무리 되는 시기로 축제 일정을 변경해 무안의 우수한 양파를 홍보하고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흥미로움이 가득한 황토갯벌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9개 읍·면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풍요깃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 축하콘서트가 펼쳐졌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쇼를, 16일에는 각설이 품바공연과 군민노래자랑이 펼쳐져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농게잡기, 낙지·장어잡기, 바다낚시 체험이 올해에도 갯벌에서 이뤄졌고 황토밭에서 양파뽑기·양파망 담아가기 체험 등도 진행됐다.

더불어 양파 밭에서 가져온 양파로 양파김치도 담아보는 체험으로 무안군의 우수한 양파를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땀 흘려 농작물을 수확해 보는 색다른 즐거움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양파 지게지고 달리기, 양파 빨리 까서 먹기 등 양파를 활용한 운동회와 갯벌 림보게임, 고무신 던지기, 단체줄넘기 등 갯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도 인기를 얻었다.

특히 15일에는 무안군 걷기협회가 주최하고 광주매일신문이 주관한 ‘가족사랑 힐링걷기대회’가 개최됐다.

국내외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무안황토갯벌랜드 가족사랑 힐링 걷기대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 김산 무안군수,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박철수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이혜자·나광국·김기태·최병용 전남도의원,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걷기대회는 무안황토갯벌랜드 갯벌탐방로(왕복 4㎞) 구간에서 황토갯벌 낙지·장어잡기체험, 농게 잡기, 내가 잡은 물고기 즉석 요리체험(짚불구이) 등 무안황토갯벌축제 기간(6월 14-16일)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인원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무안 양파(1.5㎏)와 생수 등이 제공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지급했다.

경품추첨에서 1위(TV)의 행운에 당첨된 임향란(61)씨는 “모처럼 바닷바람도 쐬고 건강을 챙기려 참가한 행사에서 뜻하지 않은 경품에 당첨돼 기쁘다”며 “양파값이 폭락해 무안군민들의 시름이 크다고 들었다. 이번 기회에 양파 소비 촉진 홍보에 적극 동참해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무안군 축제추진위원회의 박일상 위원장은 “올해 갯벌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6월에 개최돼 지역 대표특산물인 양파 수확철과 겹쳐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어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소비촉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앞으로도 축제를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무안=전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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