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가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구례에서도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 조치를 준비하는 등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 구례군의회 소회의실에서 구례군 여러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구례군의회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려 일본 정부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와 적반하장식의 외교적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일본 경제보복 대응 구례군 범군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송식)를 구성하고 공동대표와 사무국장을 선출했다. 범군민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 구례군민들의 뜻을 모아 일본 경제보복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고 일본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 결의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규탄 결의대회는 1919년 일제에 항거해 구례군민들이 모두 나와 만세운동을 펼쳤던 당시 독립만세 의거 터(당시 구례 시장터)인 구례경찰서 앞 로터리 독립유공자 박경현 선생 동상 앞에 집결, 구례 5일시장까지의 가두행렬, 결의문 낭독, 연설 및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구례군 숙박업협회(회장 김병규)는 일본 여행을 취소한 증빙서류를 지참할 시 구례군 숙박비용 50% 할인을 적용해 줄 계획이다.
한편, 구례군의회는 지난 달 열린 제261회 구례군의회 임시회에서 일본 정부의 국제 규정을 무시한 경제보복 행태에 대해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강력 항의한 바 있다. /구례=이성구 기자
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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