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방 일간지와 장성의 한 시민단체가 장성군 장성읍 청운동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 주민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을회관 건립을 위해 군의회 의장의 땅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 매입했음에도 특혜라고 주장하는 등 부정적 여론몰이를 하면서 청운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청운동 주민 등에 따르면 1천100세대 2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청운 1, 2, 3동은 장성읍 중심에 위치해 있음에도 마을회관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활용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의사 결정권을 갖는 순수 주민자치사업이다.

주민 20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는 청운동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청운1동 마을 홍보관 위치를 선정하고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한 언론매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청운 1동 마을 홍보관 위치 선정과 부지 매입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지리적 현황과 주변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운 1동은 장성읍의 중심지인 장성역 일대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이 없는 나대지의 토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업지역의 높은 땅값 때문에 주민 자체적으로 마을회관 부지 확보가 불가능하다.

추진위원회는 수차례의 의견 수렴과 회의를 통해 주민 숙원을 해소하고자 했고 2017년부터 1년 동안 청운 1동 마을회관을 겸용한 마을홍보관 건립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018년엔 토지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비싼 땅값 때문에 토지 확보에 실패했다.

사업 무산 위기에 봉착한 추진위원회는 청운공영주차장 인근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폐가옥이자 현 군의회 의장이 선대로부터 보유해온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수차례의 설득 끝에 어렵게 승낙을 얻었다.

표준공시지가를 기초로 각 지자체에서 전국의 토지가격을 산정해 공시하는 것이 개별공시지가다. 공시지가보다 실거래가가 더 비싼 이유는 같은 토지라 하더라도 주변 개발계획, 호재, 입지에 따라 토지의 실 거래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라도 도로와 인접해있는지, 역세권인지 등에 따라 가격은 길 하나 차이에도 크게 달라진다.

해당 토지의 경우 부지 매입 시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에 의해 경제적 가치를 판정, 그 결과를 가액해 이뤄진 정당한 거래였다는 게 추진위원회의 입장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군의원의 지위에 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개인의 재산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내놓으라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오랫동안 흉가, 폐가로 방치된 탓에 우범지역이 될 수 있었던 부지를 매입, 경관 개선과 주민 숙원을 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군의원이라는 이유로 특혜라며 몰아붙이는 의도는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고 강조했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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