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내 주요 도로변 전선 지중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읍내 시가지 경관이 깨끗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구례군에 따르면 도로변 전선 지중화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며 군청에서 공설운동장까지 1.5㎞ 구간 1지구 전신주 철거작업을 완료했다.

또 모두 76억원이 투입되는 2지구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완료되며 3지구 사업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 예정이다.

군은 전선과 통신선을 비롯한 각종 케이블 선으로 뒤얽힌 구례읍내 시가지 경관을 깨끗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구례읍내 지중화사업비 총액 135억원은 구례군 50%, 한전·통신3사·구례케이블tv사가 50%를 부담해 진행된다.

읍내 지중화사업 1지구인 구례군청에서 공설운동장까지 봉성로 구간인 약 1.5㎞ 사업의 경우 사업 확정 후 3년 만에 전신주 철거작업을 완료했다.

구례읍 봉성로 1지구 사업은 전선과 통신선이 어지럽게 뒤얽혀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장마철에는 위험에 노출됐다. 또 차도와 보행로 사이의 전신주는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저해하고 교통 흐름에 불편을 야기했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 전선 지중화 사업을 신청해 2017년 1월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2017년 2월 한국전력공사 및 구례케이블티tv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12월 착수, 사업 착공 3년 만에 마무리했다.

지중화 2지구인 구례북초등학교-그리스텔 구간 사업은 38억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해 올 2월 현재 지하 굴착 및 전선·통신선 매설까지 완료한 상태다. 향후 전선과 통신선을 제거하고 전신주를 뽑는 절차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3지구인 천주교구례성당-드림뷰 구간 사업도 38억원을 들여 오는 4월 착공,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봉성로 주변 상인들은 “전선과 통신선이 널려있던 전신주가 철거돼 하늘이 보이고 상가 간판들도 잘 보이는 등 몰라볼 정도로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라며 “보행로가 이전보다 넓어져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주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공사 기간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준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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