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순천 노관규, 서갑원 예비후보가 8일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중앙당의 순천지역 “전략공천 철회 및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졸속 선거구 획정으로 순천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28만 인구 증가로 순천 분구는 누가 봐도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며 인구가 증가한 만큼 시민이 누려야 할 정치적 서비스는 더 커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천시민은 물론 구례, 곡성, 광양시민 누구도 수긍할 수 없는 순천 해룡면 5만5천명을 광양시 선거구에 뜯어 붙여 인구 상한선을 인위적으로 무너뜨리는 기상천외한 방식이 발생했다”며 “이는 시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치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순천은 문재인 대통령을 전국 최고 투표율과 전국 최다 득표율로 지지했으나 중앙당은 선관위의 순천 분구 발표를 백지화하고, 해룡지역을 불법적으로 순천에서 떼어냈으며, 그동안 땀 흘려온 예비후보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두 예비후보는 “현재 지역 당원들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듯하고 탈당 서명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김대중 전 총재 이후 단 한 번도 전남에 전략공천은 없었다. 순천에 대한 전략공천 계획을 철회하고 즉각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남정민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