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인과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39억원을 편성했다.

9일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율촌·해룡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원활한 출·퇴근 지원을 위해 대형버스 4대를 임차해 무료 운행하고 청년 취업자들에게는 전기차 임차비를 매월 60만원 씩 33명에게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숙사 임차비를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175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년 신규 채용 시 매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86명에게 지원하고 중장년 신규 채용 시 실무 수습기간과 정규직 전환 기간을 포함해 10개월 간 1인당 매월 50만원의 지원금과 중장년 채용자에게도 매월 30만원을 12명에게 지원한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내버스 운송업체를 위해 운전원 30명을 양성해 공급하고 지역에 부족한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에 대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0명의 SW개발 및 3D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련 업계에 공급한다.

순천상의는 가족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일·생활 균형 캠페인을 실시하고 일·생활 균형 취약 사업장과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 사업장에 대해 무료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욱 순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지역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피해를 받고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전남도, 순천시와 협력해 확보한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경영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순천시가 추진하는 ‘순천형 권분운동’에 지역 경제계가 함께 참여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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