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로 변경 지정됐다. 군은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2024년까지 1천373억원의 생산유발과 1천27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로 지정됐다.

담양군은 10일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 제4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담양 인문학교육특구가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로 변경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사업 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중앙정부가 선택적인 규제특례를 적용, 특화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로 2004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담양군은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특구 명칭을 담양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해 2018년부터 주민공청회, 군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제안했으나 일자리 창출 및 대규모 산업화 위주로 특구를 지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특구 지정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임홍준 산림정원과장 등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면담과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소재 산업화를 위한 특화사업을 발굴했고 인문학과 전통정원의 시너지를 통한 정원 산업 발전과 관광소득 창출을 위해 수차례 규제 특례사항을 보완, 중소벤처기업부의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군은 인문학교육에 전통정원 특화사업이 신규로 추가됨에 따라 인문학에 생태와 자연을 의미하는 전통정원을 융합, 역사와 문화예술, 생태환경과 인문학 교육의 조화를 통해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개 특화사업(인문학교육 활성화, 전통정원 관광자원화), 8개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문학교육 활성화 특화사업은 ▲인문학콘텐츠 개발 ▲인본중심 인문학 계승 발전 ▲인문학 융복합 활성화 ▲인문학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구성됐다.

전통정원 관광자원화 특화사업은 ▲전통정원 문화 공간 확충 ▲전통정원 운영 활성화 ▲정원 전문인력 양성 ▲정원 산업 육성 및 상품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2024년까지 1천373억원의 생산유발과 1천2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동진 자치행정과장의 설명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인문학교육·정원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브랜드 가치 향상, 관광수입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미래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생태도시의 강점을 활용한 담양식 그린뉴딜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담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