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주민자치협의회는 13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 선진지 견학 등 올해 행사성 예산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협의회는 전날 시청 이화실에서 개최된 5월 월례회의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나주시 재정 여건에 보탬이 되고자 20개 읍·면·동 위원장 전체 동의를 얻어 이 같이 결정했다.

김민주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주민자치의 역할은 행정과 함께 지역사회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있다”며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예산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납된 예산은 ▲해외 선진지 견학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진대회 ▲국내 선진지 견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비 ▲주민자치 박람회 참가비 등 총 2억2천만원 규모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주민자치위원장님들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생경제 안정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각종 지원금 지급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 재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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