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군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스포츠·의향·안전·친환경을 핵심동력으로 ‘4메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맑은 물, 푸른 숲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자원에 4개 핵심 동력을 장착해 군민 행복 시대를 열 계획이다.

먼저 장흥지역의 온화한 기후와 산, 들, 바다를 두루 갖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와 동계 훈련팀을 유치해 스포츠메카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

지난 2월에는 대한체육회 체육인교육센터 최종 후보지로 낙점되며 스포츠메카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체육인교육센터 운영이 시작되면 연 6만5천명 이상이 장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5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장흥군은 ‘의향’의 깊은 역사를 체계적으로 구성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의향메카 장흥’을 꿈꾸고 있다.

장흥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해동사가 있고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 기념관과 동학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등 다양한 역사적 자산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의향메카 육성의 중심에는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체험 공간 조성사업이 있다. 군은 내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에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장흥군에 새 둥지를 튼 전남소방본부가 올해 말 2년간의 건립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다. 소방본부가 개청되면 상황 발생 1시간 이내에 전남 모든 권역에 대한 육상 대응이 가능해진다.

우드랜드 인근 10만㎡ 부지에 안전테마파크를 유치해 학생, 관광객, 의용소방대원 등 연간 10만여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체험과 교육을 통해 ‘안전메카 장흥’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군은 ‘친환경 메카 장흥’을 기반으로 민선 7기 숙원 사업을 해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확대와 지역 특성을 살린 블루오션 농어업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면적을 전체 농지면적의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장흥 10대 수산물의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둬 수산 소득 3천억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는 FPC(수산물가공처리센터)를 유치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명품 장흥한우의 우수성을 이어가기 위해 우량 혈통 송아지 보급, 축산물 이력제 실시,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등 체계적 생산 기간을 마련하고 LPC(축산물가공처리센터)를 설치해 유통 단계를 축소한다.

군은 4메카 프로젝트를 통해 장흥 방문 유동인구 수 목표도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4메카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군민 소득 향상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분야 별로 체계적인 지역 발전 전략을 추진해 군민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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