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5일 광주지검 공공 수사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강 시장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고발인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따라 향후 강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을 고발했던 나주시 공무원 노조 지도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무자격 논란에 휩싸인 노조 집행부가 시장을 상대로 고발한 중대 사안을 전 조합원 투표에 붙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향후 노조 집행부의 입장 표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나주시 공무원 노조는 강 시장이 업무 추진비를 이용, 추석과 구정 명절 때 마다 500여명에게 명절 선물 명목으로 공여하는 등 상시 기부행위를 했다며 선거법 위반 등으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나주=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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