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블루베리 공동출하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곡성군은 3일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블루베리 농업인 단체 임원 및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블루베리 공동출하시스템 구축과 2021년 블루베리 지원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협의 결과, 2021년 공동 선별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곡성군은 블루베리 조기 재배를 확대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난방기, 다겹 보온커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 재배 면적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6.4㏊까지 확대됐다. 현재 군은 블루베리 조기 재배 관련 예산 5천만원을 책정해 6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조기 재배 확대로 인해 블루베리가 연중 생산되는 시스템은 갖췄지만 출하는 대부분 개인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 블루베리 산업 발전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될 공동출하시스템 구축에 지역 블루베리 농민들이 관심이 크다.

곡성군은 블루베리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을 감안할 때 공동출하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공동출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대형 납품처 확보 및 곡성 블루베리 브랜드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1년 공동 선별장 운영을 위해 조만간 블루베리 농업인 단체, 농협 APC 및 행정기관 간 협의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곡성=이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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