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7일 “부속 도서지역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완도군 부속도서 주민 1천원 요금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1천원 요금제는 읍·면 소재지가 있는 도서를 제외한 8개 읍·면, 25개 부속도서 주민이 여객선 이용 시 운항 거리에 관계없이 모든 여객선을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1천원 요금제 시행 대상인 부속도서는 ▲금일읍 장도, 황제도, 충도, 신도, 원도 ▲노화읍 넙도, 서넙도, 마안도, 후장구도, 죽굴도, 어룡도 ▲군외면 흑일도, 백일도, 동화도, 서화도 ▲신지면 모황도 ▲청산면 여서도, 대모도, 소모도, 장도 ▲소안면 횡간도, 당사도 ▲금당면 비견도, 허우도 ▲생일면 덕우도 등이다.

다만 거리가 가까워 여객선 요금이 1천원 미만이었던 곳은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고 1천원 이상인 곳은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 주민들은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을 통해 운임료의 50%를 지원받고 있지만 부속 도서는 육지와 거리가 멀어 시간·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겪고 있으나 1천원 요금제를 통해 도서 지역 해상교통 이용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군은 ‘완도군 주민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한 지원 조례 신설, 1천원 요금제 관리 시스템 전산 개발, 본예산 확보 등 1천원 요금제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민의 유일한 해상 교통인 여객선 이용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완도=윤보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