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홍보단’이 최근 지역 국회의원인 김회재 의원실을 찾아 여순사건특별법안 제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여수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여순사건 홍보단’을 구성해 국회를 상대로 전략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소수 정예로 ‘여순사건 홍보단’을 꾸려 전략적인 촉구활동에 나섰다.

여순사건 유족회가 있는 전남 동부지역 6개 시·군 중 홍보단이 출범한 곳은 여수시가 최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당초 계획했던 국회 앞 결의대회나 토론회 등이 어려워지자 여수시가 국회 출입이 허용되는 범위의 소수 필수 인원으로 ‘여순사건 홍보단’을 꾸렸다.

홍보단은 윤정근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과 김병호 여순사건 시민추진위원장, 여순사건 담당부서인 여수시 총무과 행정팀장, 주무관, 민덕희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특위위원장, 기획행정 전문위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여순사건 홍보단’은 첫 활동으로 최근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 300명 전체 의원실을 방문해 권오봉 여수시장 친필 서한문과 여순사건 홍보 영상, 동백배지, 동백시계를 전달하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전체 의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국회에 도착한 홍보단은 먼저 지역 국회의원인 주철현·김회재 의원실을 찾은 뒤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계류돼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실을 찾아 여순사건 피해 규모와 역사적 의의,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피력하며 법안 심사를 촉구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이제라도 진상조사와 명예회복이 이뤄져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지역민의 아픔을 달래고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며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여순사건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게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지역민의 바람을 전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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