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농장 단위 차단방역 강화 등 안전한 축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방역차량을 통해 철새도래지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고병원성 조류인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비롯, 안전한 축산업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장 단위 차단방역 강화, 축산농가 경영 안정 도모, 환경친화형 녹색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영암군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고병원성 AI가 5건 발생해 가금류 134만수를 살처분(예방적살처분 포함)했다.

특히 철새로부터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지속 발생되면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FMD(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 대책 기간(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을 설정해 선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거점 소독시설 등 방역초소 운영 32개소, 동절기 가금류 사육제한 24농가 55만수, 축산농가 생석회 차단벨트 240t 지원, 가축 질병 예방 소독약품·면역증강제·기피제 등 40t 지원, 소규모 축산농가 안전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방제단 4개반 운영 등 강도 높은 방역을 추진했다.

또 올해 가축전염병 농장 단위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연 2회(4월, 10월) 실시하고 방역인프라 지원 13농가 3억원, 차단방역시설 지원 25농가 1억원, 방역동력분무기 30농가 4천만원, 가금류·돼지 질병 컨설팅 지원 24농가 2억원, 구제역 자동주사기 20농가 2천만원 등을 지원한다.

가축 재해 예방과 축산농가 경영 안정 도모에도 각종 지원이 이어진다.

영암군은 한·미 FTA 등 시장 개방에 대응한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축사 개보수, 축사 내 시설 지원, 방역시설 지원 등 축사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축종 별로 FTA기금사업 범위 내에서 한우의 경우 중소 규모는 5억원, 대규모는 15억원 범위 내에서 80%의 융자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 자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가금농가에는 겨울철 보온으로 AI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해 자동개폐기 60대 공급과 차량계근대 3대, 자가발전시설 2대, 칼슘첨가제 80t 등을 지원한다.

양돈농가에는 면역증강제 13t을 지원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친화형 녹색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영암군은 1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응해 맞춤형 농가관리를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시·군 공모사업으로 개편되는 가축 분뇨처리 지원사업에 군 축산악취개선계획이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악취없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 올해 동물복지형 녹색농장 38개소 및 깨끗한 축산농장 75개소 추가 지정을 통해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및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도모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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