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6만명 인구 회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암군은 사망률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인한 데드크로스 현상 지속, 청년 인구 감소 등 인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편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인구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정주여건 개선(21개 사업), 청년·일자리(24개 사업), 복지·문화(28개 사업) 3개 분과로 분류해 현황 분석부터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추진까지 분야별 정책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정주여건 개선 분야는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과 노후 불량 주택을 보수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고령자, 독거세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주거약자에게 공공 임대 주택을 보급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울림복합센터와 특화상점가 조성, 새싹돌봄센터 등을 건립하는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영암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민 화합과 편의 증진 및 정주 여건의 보편적 개선을 위해 마을 공동 이용시설 사업과 농어촌 도로망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분야는 2018년 ‘영암군 청년발전 기본조례’ 제정 후 매년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청년 근속 장려금, 직업 역량강화 교육 실시, 일자리카페 운영 등을 통해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구직을 위한 자산 형성 사업(디딤돌 통장사업)과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각종 월세 지원 및 주택 대출이자 지원, 청년 네트워킹 지원을 위한 청년동아리 지원, 입영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등을 시행해 안정적인 자립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청년종합소통센터가 완공되면 청년들의 창업·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년협의체와의 교류 영역을 넓혀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청년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문화 분야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시설·콘텐츠를 개발 확충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고 건강한 지역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신생아 양육비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등 임신부터 출산 이후 육아까지 논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작은 영화관, 어린이 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진흥 프로그램, 저소득층·여성·노인·어린이 등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확대해 코로나19 시대에도 복지 사각지대 없이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영암군 유관기관·단체·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전입 유도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는 전입 유공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6만 인구 회복을 위해 민관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출산·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인구 문제 해결은 특정 분야의 개별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군수는 “출생에서부터 초·중·고, 대학교를 거쳐 취업·결혼에 이르기까지 아동이 성인으로 가는 단계별 성장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특수시책을 발굴해 인구 6만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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