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서 있습니다. 항상 위기에 강했던 극복의 DNA가 뼛속 깊이 녹아있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다면 충분히 역경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최근 취임한 이한철 제24대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123주년을 맞이한 목포상공회의소는 전국에서 4번째로 설립될 만큼 지역 경제와 상공업 발전이라는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한 전남 서남권 유일한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조선업 수주 현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주요 생산 인력인 청년층의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등 지역 산업 고용 회복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K-풍력이라는 ‘그린뉴딜’ 핵심 사업으로 떠오른 풍력발전 시설은 국산 발전기가 아닌 외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자칫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 기업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목포상공회의소는 지역 조선업 회생과 풍력발전 산업 국산화를 높이고 관련 기업들이 다양하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고용 확대와 청년층의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 위탁 사업을 내실화하고 전남인적자원개발위윈회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청년내일채움공제, 시니어인턴십, 디지털일자리사업, 지역맞춤형 창업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목포가 서남권 물류중심 항만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국고 지원과 제도 개선 등 정책 대안 제시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목포신항 기능 강화 및 해경서부정비창 조기 완공 등으로 서남권이 경제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제계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관광정책에 부응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남해안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 등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지역 현안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많은 회원사의 참여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의를 알리고 추진 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회원사와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다양한 경영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힘들 때 같이 끌어주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대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는 주역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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