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서장 박상래)는 1일 “최근 해빙기를 맞아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담양읍 관방천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소방차량 흡수기능을 이용, 화재 발생 시 소화전 대신 인근 저수지나 하천 등에서 물을 흡수해 방수, 진압하는 숙달훈련이다.<사진>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잦은 바람으로 조그마한 불씨 하나도 들불이나 산불 등 대형 화재로 확대되기 쉽다. 특히 산불은 화재를 완전 진압하기 위해 많은 인원과 장비가 필요하고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산불의 성공적인 초기 대응은 충분하고 안정적인 소방용수 확보에 달려 있다. 대부분 화재 현장이 소화전이 위치한 주거지역과 떨어져 있고 진입로가 협소해 원활한 중계급수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근에 위치한 하천에서 직접 물을 흡수해 방수할 수 있다면 산불에 훨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김만기 담양119안전센터장은 “현장 상황에 적합하고 선제적인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자연수리 파악과 함께 소방차량 흡수 및 조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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