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 제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곡성군은 5일 “홈페이지와 군보를 통해 ‘2021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자체 예산 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면 검토와 심의를 거쳐 해당 사업을 추진할 예산을 수립하는 것이 골자다.

곡성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1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계획’에 따르면 5월부터 8월까지 올해 주민 제안 사업을 접수한다. 지난해에는 7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것에 비해 2개월 가량 기간이 늘었다.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제안 사업은 군민이거나 곡성군에 영업소 본점·지점을 둔 사업체 대표나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 가능 주제는 관광에서부터 복지, 생활 불편, 공동체 활성화 등까지 주민 편익과 군정 발전을 위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신청은 군 홈페이지(주민참여예산방), 방문(군 기획실, 읍·면사무소), 우편 및 팩스 등으로 이뤄진다.

9월 중 사업 부서 검토를 거쳐 10월께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어 2022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이후 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곡성군은 6월부터 8월까지 주민자치기구를 통한 읍·면 지역 회의를 운영해 주민참여예산제도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사업을 발굴하고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복안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은 재정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곡성=이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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