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2021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 자체 평가 결과를 반영해 중장기 개선·발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사진은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 지역 농수산물 활용 다식 전시회 모습. <영암군 제공>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암군은 9일 “지난 4월 1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 2021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 자체 평가 결과를 반영해 개선·발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평가 결과,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는 홍보 파급력이 강한 SNS와 유튜브, 언론매체를 적극 활용했고 주민 중 고령층의 축제 참여를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서 주민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홍보 부문 성과가 눈에 띄었다.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유튜브, SNS 등 매체를 통해 300만여회가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몰인 ‘기찬들 영암몰’을 축제 개막일에 맞춰 개장하고 ‘공개방송 즐거운 오후 2시’ 광고 시간을 활용해 기찬들 영암몰홈페이지를 적극 홍보했다. 또 ‘기찬영암푸드쇼’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영암 농·특산물을 알렸으며 누적 10억여원의 농·특산물 판매 성과를 거뒀다.

왕인박사 추모 헌다례

왕인문화축제 온라인 즐거운오후2시 미암면편

특집 다큐 ‘왕인박사 랜선으로 일본가오!’, ‘왕인박사 학술강연회’, ‘왕인박사 추모 헌다례와 문화강연’ 등 축제 주제와 부합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 정체성 향상에 기여했으며 ‘천인릴레이 천인천자문’ 폐막 영상은 내년 축제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체 평가는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가 (사)남도관광정책연구원을 통해 실시했으며 평가 방법은 축제 기간 동안 온라인 축제 참여 및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제작한 설문지를 활용해 이뤄졌다. 설문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참여객 2천49명의 자료를 최종 사용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개최한 영암왕인문화 축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관광 산업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셜 빅데이터 분석과 유튜브 분석을 병행했다.

2021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와 ‘꽃길 따라 영암으로, 랜선 따라 왕인으로’를 슬로건으로 2개 부문, 17종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특히 기존 영암왕인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는 코로나19로 운영에 한계가 있어 왕인박사 일대기, 한일관계 속 왕인, 역대 영암왕인문화축제, 명사 인터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한 특집 다큐 ‘왕인박사 랜선으로 일본가오’를 지상파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대체 운영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제 참여 관람객 대상 성별을 조사한 결과, 여성 65.2%, 남성 34.8%로 조사·분석됐으며, 연령대는 30-39세 43.1%, 40-49세 26.1%, 20-29세 19.7%, 50-59세 7.6%, 60세 이상 3.5% 순으로 조사됐다.

영암군 거주 주민(205명) 대상 조사에서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4.4%, 지속적 개최에 대한 지지 여부는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4.3%에 달했다.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에 대한 전체 만족도 점수 조사 결과, 7.0 만점에서 5.78로 나타났다. 만족도 점수가 5.0을 상회하는 값으로 분석돼 다수의 관람객들이 올해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축제 개최 지역 인지도 향상 기여가 1위로 나타났다. 언택트 영암관광산업 기여 2위,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3위 등의 순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만 운영함에 따라 축제의 잠재 참여 및 관람객들이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에 대해 사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 할동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체 평가를 통해 개선 사항과 발전 방안도 분석돼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세부 홍보 방안을 구축, 잠재 방문객들의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축제 프로그램 완성도를 위해 라이브 방송 사전 점검과 리허설이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 개최 결과보고회를 7월 4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개최해 영암왕인문화축제 개선·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동평 군수는 “2021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 성과와 개선·발전 방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반영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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