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축산분야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좌장=장덕기 전남도농촌종합지원센터장 ◇토론=▲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 ▲김성학 전남대 교수 ▲서정원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성방욱 농본㈜ 대표이사

◎주제 발표자 : 김인석 전남대 교수 “시설 현대화로 경쟁력 제고”
축산 생산 규모는 지속 상승 중이다. 축산업 성장은 농가 소득 증가를 의미한다. 축산업은 양적으로 성장했다.

축종 별로 사육두수는 증가했지만 농가 수는 감소세다. 분업화·규모화를 의미한다. FTA 체결에 따른 축산물 무관세 수입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등 축산농가 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신선 육류를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적기 공급하는 유통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축산물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국제 곡물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곡물가격 상승은 사료 가격·경영비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농가 소득 감소로 귀결된다. 위험 분산을 위한 안정적 사료 원료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이 지속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정부가 2017-2018년 사육 제한 정책을 최초로 도입한 결과, 사육 제한에 따라 농가 소득은 감소했다.

오리 공급이 감소하면서 소비가는 상승하고 소비 침체로 이어졌다. 이를 보완할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 농가의 적극적 방역활동과 질병 발생 조기 신고를 위한 인센티브, 적정 수준의 보상 체계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

“악취·가축 방역 선제 대응 주력”
▲박도환=최근 IC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는데 첨단기술이 도입된 부분은 원예와 축산업 뿐이다.

전남도는 빠른 속도로 축산 농가에 이를 접목하고 있다.

전국 농업·어업·산림업·축산업 생산 규모 50조원 중 20조원이 축산업 부문이다.

이 중 전남은 3조원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축산업은 생산 분야에선 정점화돼 있다. 축산업이 발전하면서 최대 화두는 악취와 가축 방역 문제다.

선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축산업에 안정화를 가져다 줄 수 없다.

따라서 축산업의 10-30%를 정예화하자는 목소리와 함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해외 수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종·축산 연계 순환농업 활성화 중요”
▲김성학=쇠고기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한 업체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 62.9%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한우 산업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겠느냐.

지금부터라도 축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경축순환농업의 활성화가 중요하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할 수 없다.

악취나 온실가스 저감, 탄소 중립 등 환경 문제를 외면해선 축산업 발전은 있을 수 없다.

향후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안정적 공급에 대비하고 신선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

“축산업 발전 위한 지속 가능성 확보해야”
▲서정원=무관세 문제나 사료 값 상승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 등 축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축산업 발전은 지속 가능성 여부다. 발전 방향도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경제성·환경성·사회적 수용성 등 세 가지 측면이 있다.

축산업은 영양 공급, 고용 창출 등 국민 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

축산업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경제 성장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다만 악취 등 환경 오염 문제나 전염병 문제, 동물 복지 문제 등 환경성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

환경 문제와 맞물려 정부 정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전남 축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남이 여러 문제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하고 대처 방안 등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가축 전염병 예방시스템 강화 필요”
▲성방욱=축산업은 소득, 전업 규모 모두 다른 농어업 분야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소비량 역시 증가세다. 소비량 증가율을 생산량이 따라잡지 못하는데 대한 해결책이 중요하다.

결국 가축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축 전염병이 지속 발생하는 만큼 전남 역시 질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는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

사전 예방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가축방역 홍보·교육도 확대해야 한다. 방역 기준 강화를 통해 사전 예방해야 한다. 축산 농가 대부분이 조사료를 주고 있다.

전남도가 간척지 사업을 통해 조사료 생산 면적을 늘려야 한다.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스마트축산 농가 확대가 필요하다.

/정리=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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