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23일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은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까지 각종 오염원에 노출되고 일부 경작지로 이용되면서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곡성군 제공>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곡성군은 24일 “전날 섬진강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한반도 고유어종 17종, 멸종위기종 7종 등 655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섬진강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물안개와 초록의 수생식물이 조화를 이룬 풍경으로 사진가들 사이에서 섬진강의 무릉도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환경부에서도 침실습지의 가치를 인정하고 2016년 11월 국가보호습지로 지정했다.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은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들어 2022년까지 진행된다. 과거 각종 오염원에 노출되고 일부 경작지로 이용되면서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한 생태교육홍보센터, 생태 놀이터, 인공습지, 탐방로 등을 가꿔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알릴 예정이다.

침실습지 용무정 일원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유근기 곡성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환경단체, 오곡면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첫 삽을 뜨는 시삽식 등이 진행됐다.

완공 후 조성 공간은 방문객들의 체험 활동과 주민 쉼터,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다양한 홍보를 통해 생태 관광 거점 공간으로 거듭날 경우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환경을 위협하는 외부 위험으로부터 침실습지를 보호하고 침실습지가 가진 생명력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겠다”고 밝혔다.

/곡성=이호산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