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선진농업 복지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역 공동체 문화 확산, 유기농업 중심의 고품질 농산물 안정생산 및 유통기반 구축, 관광자원을 연계한 찰보리산업 고도화, 스마트농업 농업현장 적용으로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회적 농업 활성화 공동체 의식 회복

영광군은 농업활동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교육·돌봄 등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해 사회적농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농업 활동은 전국 선진 지자체로 손꼽히고 있다. 호남권을 대표하는 사회적농업 거점 농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년 간 지원받아 영광군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사회적농업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처음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을 설 명절 전 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해 가뭄, 폭우, 태풍 등 농업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경영 안정을 돕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관광자원 연계 찰보리산업 고도화

전국 유일의 기존 ‘보리산업특구’에 모싯잎 가공산업을 더해 지난해 신규 지정된 보리·모싯잎산업특구로서 영광 맥(麥) 고부가가치사업, 영광찰보리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최대 찰보리 생산·가공 기반을 발판으로 영광군 만의 특화된 찰보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70억원 규모의 ‘영광찰보리신활력플러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26억원 규모의 ‘영광찰보리신활력거점센터’를 군남면 포천리 찰보리문화축제장 인근에 조성, 지역민이 참여하는 지역축제·찰보리 경관산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굴비, 모싯잎송편을 미끼 상품으로 다양한 찰보리 가공제품을 다변화하고 스타상품을 개발 홍보하면서 기존 먹거리산업에 접목,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유기농 중심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기반을 확충하고 인증 목표를 유기농 1천300㏊, 무농약 1천200㏊로 설정했다. 단지 조성 장려금, 볏짚 환원, 왕우렁이, 인증비, 잔류농약 검사비 및 유기농 자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유기농 새싹보리 가공·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모해 선정된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에 친환경 새싹보리 생산 농가들이 직접 참여해 새싹보리 가공산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을 확대해 임산부에게는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공·유통 방안도 강구한다. 또 올해 신규로 친환경농산물 생산 청년농업인의 친환경학교급식 공급 기반을 지원한다.

아울러 벼 병해충 공동 방제 확대 추진, 드론 등 각종 농기계 지원, 경영안정대책비, 벼 농자재 등을 지원해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유도한다.

◇‘스마트팜’ 접목 신소득작목 육성

영광군은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과수 단지 조성, 아열대과수 품목 개발등에 3년간 21억원을 투자, 염산면을 중심으로 애플망고, 천혜향 등의 아열대과수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애플망고 재배 면적은 6.4㏊로 전남지역 전체 애플망고 재배 면적(12㏊)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5억원을 투입해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해 영광산 아열대과수의 백화점, 호텔 등 고급시장 선점을 지원한다. 우수 농산물 인증(Good Agriculture Practice, GAP) 등을 통해 유통채널을 다양화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광군 대표 지역 특화작목 육성 계획을 수립해 특화작목으로 고추·딸기·망고를, 육성 작목은 보리모시·감자·고구마·포도·사과대추를 선정해 생산·유통기반 확보, 기술지도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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