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첫 시작된 광주의 ‘찾아 가는 5·18 기록물’이 이번엔 강원도민들을 만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다음달 2일부터 9월5일까지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5·18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기록을 넘어 문화적 기억으로-봄날, 안부를 전하다’를 개최한다.

‘기록을 넘어, 문화적 기억으로’라는 주제로 부산 민주공원에서 시작된 ‘찾아가는 5·18 기록물’ 전시는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관에서 연작 ‘봄날, 안부를 전하다’ 로 4·19 혁명에 맞춰 관객을 맞았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주최하고 춘천시청과 (사)강원민주재단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5·18의 역사적 가치와 국가 폭력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 기록물과 등재 이후 기록관에 기증된 사료 중 개인의 ‘오월 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전시될 ‘오월 일기’는 개인의 주체적 시선으로 써간 일기를 다양한 복제본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1980년 5월 당시의 의미를 복원한 것이다.

또 개인의 일상, 공포, 두려움을 기록한 5·18 당시의 기록물을 옛 도청 모형으로 구현해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한다는 입장이다.

2일 열릴 개막식에는 전진표 춘천시 부시장과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사)강원민주재단(033-257-0610)./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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