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23일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월 미암면 영암서울농장 내 2개 동 945.28㎡ 규모의 자동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기후변화대응 실증시험포(사진)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실증포에는 최근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산 바나나와 파파야를 품종별로 식재해 시험재배하고 있다. 실증을 통해 작물의 지역 적응성과 재배기술을 확립해 보급할 계획이다.

국산 바나나는 숙성되기 전 수확해 농약으로 살균 처리하는 수입산과 달리 나무에서 충분히 숙성한 후 수확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파파야 역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증가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증시험포는 지역민과 서울농장을 찾는 도시민, 예비 귀농인에게 다양한 영암 농업 체험·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지언 영암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대응 실증시험포 조성을 기반으로 영암에 최적화된 바나나, 파파야 품종 선발·경영비 절감 재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새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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