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역 대표특산품인 무화과 150kg이 아랍에미리트(두바이)로 시범 수출됨에 따라 지난 3일 기념식을 갖고 본격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최근 지역 대표특산품인 무화과의 수출 길을 열었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 무화과 150㎏이 아랍에미리트(두바이)로 시범 수출됐다.

일반적으로 무화과는 8월 중하순이 본격 수확기다. 무화과는 상온에서 2일 정도밖에 신선도가 유지되지 않고, 저장성이 약한 특성상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번 수출은 ‘무화과 시설하우스 촉성재배’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이 기술의 보급으로 무화과 수확시기도 변경해 기존 8월 첫 수확에서 3개월 뒤인 11월로 수확시기를 연장했다.

11월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는 여름 무화과보다 3-4배 저장기간이 길고 과육이 치밀한 게 특징이다. 또한 홍수 출하기를 피해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판로 개척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 농촌진흥청의 수출컨설팅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냈다.

향후 수출시장의 구매 고려요인, 당도·식감·색택 등 소비패턴을 모니터링해 개선방안을 도출한 후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나설 계획이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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