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성대중(成大中·1732-1809)이 말했다. “재앙은 입에서 생기고, 근심은 눈에서 생긴다. 병은 마음에서 생기고, 때는 얼굴에서 생긴다”라고 했다.

동양철학에서 운명을 논할 때 ‘사주보다는 관상이요 관상보다는 심상이라는 말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모든 운은 관상에서 드러나는데 관상을 좌지우지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마음 즉 심상(心相)이다.

하지만 심상을 바꾸는 것이란 운명을 만드는 근본 성품인 타고난 천기(天氣)의 기운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예를 들어 거지의 팔자를 타고난 사람의 성품에는 근본적으로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으며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거의 없다.

반대로 부자의 팔자를 타고난 사람의 성품에는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고 성공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이러한 이치가 있기 때문에 자기개발 서적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의지나 노력으로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심상(心相)을 바꿀 수 있을까. 일단 자신의 타고난 천기(天氣)의 허실(虛實)을 알아야 한다. 동양철학은 기운(氣運)을 음양오행으로 세분화 했다. 그래서 자신의 타고난 천기의 부족한 음양오행을 알게 된다면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전통 역학의 방법들이 있다. 비단, 역학의 음양오행의 이론을 알지 못해도 일반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는 명상과 종교적인 믿음과 운동을 통해서도 심상을 바꿀 수 있다.

명상 중에 단전호흡이나 요가와 같은 기(氣)를 조절해서 타고난 천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밝은 종교를 가지면 절대적인 신을 의지할 수 있기에 자신의 타고난 성품을 조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개운 법은 바로 꾸준한 운동이다. 몸에 활력(活力)이 들어가면 기운(氣運)이 생동하게 된다. 기운이 생동하면 자연스럽게 마음가짐(心相)에 활력(活力)이 생긴다. 활력이 생기면 눈동자에 힘이 생긴다. 관상의 8할은 눈동자의 기운이다. 또한 운동하면서 생기는 근육은 체상(體相)을 좋게 한다. 아랫배가 아닌 몸 전체의 건강한 근육의 살은 재물을 뜻한다. 필자가 운동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 말은 이렇게 동양학에서 말하는 개운(開運)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심상(心相) 조절 법은 이렇게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심상을 바꾸면 운명이 바뀌는 개운(開運)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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