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고금면에서 본격적인 유자 수확이 시작됐다.

완도군의 유자 재배 면적은 197㏊다. 황금빛 완도 유자는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미세먼지 없는 청정 환경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과피가 두껍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3배 이상 더 들어 있어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다.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 역시 다량 함유하고 있다.

올해 1월 이상 한파로 유자나무가 동해를 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수확량이 떨어졌으나 착과량이 좋아 올해 수확량은 2천400t으로 예상된다.

유자 수확과 함께 완도농협은 지난 10일부터 유자 수매를 시작했다. 상품은 1㎏에 3천원-3천500원, 중품은 2천원-2천900원, 하품은 1천원-1천900원에 수매가 이뤄지고 있다.

유자 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겨울철 동해다. 유자나무가 견딜 수 있는 생육 한계 온도를 넘어서는 극한의 추위가 오면 나무가 고사되기 때문이다.

동해를 줄이는 방법은 나무의 영양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복선 완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동해 예방을 위해 11월 말까지 수확을 마치고 요소 엽면시비를 2-3회 실시해야 한다”며 “물주기를 자주 하면 수세를 회복시켜 동해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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