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는 최근 2022년 본예산 제안 설명에서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을 담은 ‘리부트 보성 333’ 비전을 발표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최근 열린 2022년 본예산 제안 설명에서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을 담은 ‘리부트 보성 333’ 비전을 발표했다.

보성군은 30일 “2021년 제3회 추경을 통해 예산 7천억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둔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리부트 보성333’ 비전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전 분야에 재시동(Reboot)을 건다는 큰 틀 안에서 세부 목표가 제시됐다.

첫 번째는 올해 비전이었던 3대 SOC프로젝트와 5대 뉴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다.

두 번째는 세계를 향한 3대 도전으로 ▲2022 보성세계차 엑스포 국제행사 규모 개최 ▲세계습지의 날 행사 성공 개최 ▲득량 오봉산 구들장 현장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전이다.

세 번째는 보성녹차, 벌교꼬막, 보성키위 등 3대 특산품을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녹차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꼬막은 국가 갯벌 정원사업을 통해 육성하고, 키위는 지리적표시 등재와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등 공격적인 사업 유치로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군은 ‘리부트 보성333’ 비전 실현을 위해 5천826억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을 편성해 최근 보성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1년 본예산 5천350억원보다 476억원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438억원 증가한 5천270억원, 특별회계는 38억원 증가한 556억원이다.

분야 별로 일반행정·안전·교육 분야의 경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35억원 ▲보성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행정지원시설) 42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12억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경비 10억원 등 559억원이 편성됐다.

문화·관광분야는 ▲보성신흥동산 조성 16억원 ▲구들장 힐링파크 조성 8억원 ▲보성 다향대축제 7억원 등 238억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맞아 문화 콘텐츠 지원을 강화해 문화관광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1천262억원이 편성됐다. 기초연금 460억원,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85억원, 생계·주거급여 94억원, 코로나19 등 각종 예방접종비 14억원 등 군민 건강과 빈틈없는 복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농림 해양 수산 분야에는 공익직불제 지원 236억원, 율포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69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64억원, 득량만 청정어장 재생 32억원, 어촌뉴딜 300사업(장양항) 25억원 등 1천626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환경 분야 880억원, 지역개발 교통 산업 분야 5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예산안은 보성군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확정된다.

김철우 군수는 “2022년은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성공적인 코로나19 일상 회복을 맞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보성군은 일상 회복을 목표로 두지 않고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나은 일상과 삶을 군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보성=임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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