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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33)공원

[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33)공원
1913년 구강공원(광주공원)…日 잔재물 신사 조성
성거사 서오층석탑·향교 사마재·대환정·안중근의사 숭모비도
1924년 사직공원…양파정·충현원·관덕정·동물원·수영장까지
중앙공원 근린공원 중 ‘최대’…송정공원에 박용철·임방울 빗돌
  • 2021. 12.17(금) 00:58
  •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 재생 준비중
1975년 광주공원(사진으로 본 광주100년,1989).
20세기 말 무등 장원봉 기슭에서 일곡지구 한새봉 남녘 아파트로 이사했다. 큰 아이 중학교 입학 때, 첫 자택이었다. 얼마 뒤 늘어난 책을 탓하며, 서편 자연마을에 서재를 갖춘 집을 지었다. 미분양 토지공사 대지가 형편에 들었고, 동켠 소소리 어린이공원이 마당 같아서 택했다.

지난해 기준 광주광역시 지정공원 640개소 66.68㎢ 중 조성된 공원은 무등산국립공원을 비롯해 412개소 56.49㎢다. 411개 도시공원 8.83㎢ 중 생활권공원은 어린이공원이 268개로 가장 많고, 근린공원이 5.45㎢로 가장 넓다. 16개 주제공원은 역사공원이 5개, 묘지공원이 1.8㎢다.

광주최초 공원은 광주공원이다. 광주천 서편 둔덕은 1913년 구강공원(龜岡公園)이 되고, 신사가 조성된다. 1930년 21-1번지 2.4㏊ 지목이 공원지, 1937·38년 9-19번지 일대가 광주신사터가 된다. 21-5·7번지는 1972년 중앙정보부에 속한다.

현재 남구 구동 21번지 일원 4.67㏊ 광주공원 어귀에는 ‘광주1호공원’ 표지석이 서 있다. 성구산(聖龜山·72m)-아랫꽃바심소 구릉은 광주시내 좌청룡에 해당한다. 거북형상 전래와 함께 성거사 서오층석탑, 향교 사마재, 대환정과 붕남정, 육영재와 배영학교(培英學校), 전남도립박물관이 있었다.

1956년 광주시가지안내지도를 보면 ‘신공원’ 일대에는 충혼탑, 삼화식물원, 경전교(警專校)전남분교, 영광원, 금융조합기념탑, 베비골프장, 광주구동교회가 표기돼 있다. 1959년 어린이헌장기념비, 1961년 안중근의사 숭모비, 1962년 4·19의거 희생영령 추모비, 1963년 현충탑과 위패봉안소, 1965년 실내체육관이 세워진다.

1970년대에는 시민회관, 의병장 심남일 순절비, 영랑과 용아시비, 무진회관, 1982년 전남체육회관(수궁갈비)이 들어선다. 지금 5·18사적비와 김군동상·류동운순교비, 빛고을시민문화관(광주문화재단)과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광주공원노인회관, 광주수령들의 빗돌을 모은 곳도 있다. 공원 앞 광장에는 밤에 열대여섯 포장마차집이 보인다. 희경루와 AMT(Art & Media Technology)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1910년대 광주공원(오디세이 광주120년,2016).

사동과 양림동 일대 사직공원은 1924년 조성된다. 광주공원 남쪽 등성이로 현재 면적은 7.15㏊이다. 조선시대 사직단이 위치한 곳으로 1906년 일본군 중대 병영터가 된다. 1915년 사동 177번지 4.19㏊와 양림동 207번지 1.84㏊는 지목이 임야로 국유지다.

1914년 정낙교는 꽃바심 벼랑 위에 양파정을 짓는다. 1940년대 방공호(동굴)와 광주방송국이 위치한다. 1950년대 초 서쪽 기슭에 충현원, 1961년 북서편에 김태만이 설계한 활터 관덕정, 1967년 전남부녀회관이 준공된다. 1970년대 초에는 동물원과 수영장도 설치된다.
1972년 사직공원 전망대(사진으로 본 광주100년,1989).

1980년대 사직공원 일대(사진으로 본 광주100년,1989).

1973년 해발109m 꼭대기에 세운 팔각정은 헐리고, 2014년 엘리베이터로 오른 전망타워가 등장한다. 1980년대 말 사직도서관이 개관하고, 1990년대 사직단이 복원된다. 김덕령 춘산곡을 포함 10여기의 시비(詩碑), 경찰충혼탑, 광주영어방송국, 현대건축조형물들도 보인다.

북구 운정동 산563번지 일원 16.77㏊는 1993년 대통령특별담화로 묘역조성이 발표된다. 2002년 광주최초 국립묘지공원이 된다. 2006년 ‘국립5·18민주묘지공원’으로 정한 곳에는 올 3월말 현재 897기가 안장됐고, 연 50만명이 다녀갔다. 서쪽으로 1971·1998년 만든 망월공원과 효령동 대포리봉 기슭 영락공원이 위치한다.

2013년 자연공원으로 광주최초 ‘무등산국립공원’이 탄생한다. 1972년 도립공원이 된 30.23㎢에서 75.43㎢로 2.5배가 확대된다. 광주 영역은 47.65㎢로 북구 56%, 동구 44%다. 최고봉 천왕봉(1187m)은 북구 금곡동 산1번지와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88·96번지에 위치한다.

최윤상이 1972년 쓴 ‘광주60년사’를 본다. “40년 전 선교사 남대리(Leroy Tate Newland1885-1969)가 무등산 상봉 밑에 별장생활을 할 때 밤이면 범의 울음소리를 자주 들었다.” 1937년 천왕봉 기슭 사진에 집이 보인다.

1958년 시내에서 원효사까지 도로가 개통되고, 이듬해 무등산호텔 건축에 착수한다. 1966년 공군방공포부대가 주둔한다. 2011년 군부대를 개방하고, 무돌길 51.8㎞를 낸다. 2014년 국내 6번째로 환경부 지질공원, 2018년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는다. 2015년 광주문화방송 보도에 따르면 천왕봉 정상이 4m 낮아졌다고 한다.

1967년생 공원은 운천저수지 상무수변, 산수도서관 산수, 동구청소년수련관 학동, 국군통합병원 화정, 양동·광천초교 사이 발산, 주월중 남쪽 봉주, 송하동 송암, 수박등 월산공원이 있다.

1975년 지정된 서구 풍암·금호동과 남구 주월동 일원 중앙공원 면적은 현재 303㏊다. 89개 조성 근린공원 중 가장 넓다. 꽝저우로 남북으로 백일·짚봉산, 풍암저수지, 월드컵경기장, 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끼고 있다. 소촌동 금봉산(90m) 산4번지 51.3㏊ 송정공원에는 현충탑, 도서관, 궁도장, 이기손·박용철·임방울 빗돌이 서있다.
1980년대 송정공원 일대(사진으로 본 광주100년,1989).

2010년 중앙공원 월드컵경기장 일대(향토지리연구소,2010).

북구 운암동 164번지 일원 208㏊ 중외공원은 운암저수지, 국·시립박물관, 시립미술관, 비엔날레관, 문화예술회관, 어린이놀이터, 야외음악당, 용봉초록습지로 이어져 있다. 매곡동 중박마을(오류동)에서 명칭을 빌려왔다.

1987년 고시된 생룡동 90번지 118㏊ 일대 우치공원은 ‘패밀리랜드’가 익숙하다. 1991년 유희시설, 1992년 동물원, 1994년 식물원이 개원한다. 대야저수지는 보트장으로 이용된다. 우치(牛峙)는 효재>소재에서 기원한 듯하다. 조선시대 우치면, 1957년 지산출장소 관할 우치동이 운영된다.

1990년 문흥동 북구청소년수련관 일대 문화공원, 다음해 오룡동 1113번지 교통공원, 2001년 수완지구 원당산공원, 2002년 광주역-동성고까지 옛 경정선 폐선 8㎞에 폭 8-26m로 푸른길공원이 가꿔진다.

2005년 백범기념관 학동역사공원, 2006년 매월동 519번지 전평제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금남로3가 한국은행터에 금남로공원에는 4·19혁명진원지 빗돌이 2011년 놓인다. 2008년 쌍촌동 993번지 옛 505부대터 역사교육관이 위치한 5·18역사공원에서 최근 2차세계대전 지하벙커가 발견됐다.

2006년 충효동왕버들과 광주호수가에 생태원이 꾸며지고, 2016년 일부가 무등산생태문화공원으로 지정된다. 2019년 양과동에 개장한 빛고을농촌테마공원은 곤충전시체험장, 화훼유리온실(힐링가든), 쌀·농기구전시장, 향토음식체험실, 북카페가 있다.

2019년 말 광주광역시 1인당 공원면적은 6.02㎡로 특별·직할시 중 가장 좁다. 새해 임인년 일출 무등 천왕봉에 올라 보고 싶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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