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남평읍은 21일 “최근 신승호씨 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햅쌀(20㎏) 30포를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남평읍 의용소방대장을 지낸 신승호씨는 각종 봉사활동과 함께 수년 째 직접 농사 지은 쌀을 명절과 연말연시에 걸쳐 기탁하고 있다.

기탁된 쌀은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 등 생활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버지에 이어 2대 째 독농가의 길을 걷고 있는 신의정씨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을 꾸준히 실천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씨 부자는 전국에서 명품 브랜드 쌀로 평가받는 남평 ‘청무 벼’(왕건이 탐낸 쌀) 출하 농가로 신승호씨는 2015년 남평농협 우수농가 우수 조합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병철 남평읍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영농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웃을 위해 직접 농사 지은 쌀을 기부해온 신승호·신의정씨의 따뜻한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연말연시 서로 돕고 살아가는 나눔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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