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유력 후보인 이재명의 언행이나 스타일은 소양인(少陽人)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렸을 적 사진을 보고 그의 과거사 얘기를 들어보면 소음인(少陰人)에 가까웠다고도 볼 수 있다. 체질이란 정확한 네 가지의 체질 한 가지를 갖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상체질 중 두 가지 정도가 섞여진 형태로 많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래서 팔체질(八體質)이라는 것도 있다. 이재명 후보는 소양인의 성격이 두드러지고 소음인의 체형과 성품도 숨어있다.

소양인은 비교적 성격이 급하고 항상 밖의 일은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여긴다. 매우 판단력이 빠르고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행동으로 옮겨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야 마는 행동력이 있다. 보기에는 경박하지만 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서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다. 소양인의 기질은 무슨 일을 만들거나 개척하는 데에는 장기가 있다. 솔직담백하여 마음속에 있는 것은 다 털어놓고 조그마한 꾸밈새도 싫어해서 적을 만들고 구설수도 유발한다.

소음인의 성질은 원래 내성적이다. 겉으로 유순해보여도 속은 강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 침착하고 유순하며 사람들을 모아 조직을 짜는 능력이 뛰어나다.

소음인은 항상 불안하고 미래의 모든 일을 미리 걱정하는 면도 있다. 조그만 일에도 조바심을 내고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다. 작은 일에도 걱정이 태산이니 먹는 것이 소화되지 않고 항상 억눌린 듯이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성격은 집요한 완벽주의를 지향하기도 한다.

그의 눈은 봉황의 눈보다는 짧고 눈의 크기는 가지런한 단봉안(丹鳳眼)과 기러기의 눈이라는 안안(雁眼)의 형태를 취한다. 단봉안(丹鳳眼)은 문장이 뛰어나고 논리적이고 안안(雁眼)은 의기온옥(義氣蘊玉)이라고 해 일의 처리는 확실하고 정의로움을 지향하는 면이 있다. 두 눈의 형태는 가늘면서 크지 않은 형태로써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강한 정신력과 명예를 상징하는 귀(貴)의 대표적인 눈이다.

소음인의 섬세함과 소양인의 행동력을 가진 이재명은 이성적으로는 완벽함을 지향하지만 대인(大人)의 풍모를 가지기는 힘들어서 난세(亂世)에 다양한 계층을 품고 가기에는 벅참이 있다. 내년 임인(壬寅)년의 운세는 큰 물과 땅 중에 왕인 호랑이 해다. 그가 내년에 대권을 잡을 해법은 자신보다 큰 그릇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어렸을 적 너무나도 가난했던 환경을 극복해 왔던 것처럼, 두려워말고 스스로 정면 돌파하는 강한 의지로써 큰 물을 타고 호랑이의 등에 올라타는 것만이 답이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