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노르딕 워킹, 필라테스, 싱잉 볼을 활용한 소리 명상 등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완도군 제공>

완도군의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코로나 블루 해소에 도움을 주며 각광받고 있다.

완도군은 26일 “최근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올해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73회 운영했으며 3천75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2018년 시작돼 그동안 총 236회 운영됐으며 총 1만7천531명이 해양기후치유를 체험했다.

특히 올해는 계절 별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대상자 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대상자 별 프로그램은 치매 경증 어르신과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한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그램, 도서 읍·면 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해양치유 체험,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종류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다양화했다.

기존 노르딕 워킹과 필라테스 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의 ‘싱잉 볼’(Singing Bowl)을 활용한 소리 명상, 파도 소리 명상, 마음 표현하기 명상, 맨발로 모래 걷기 명상 등을 진행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우울했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해양치유 체험은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다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치유 효능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78.9%로 가장 높았고, 근육통 완화 27.8%, 관절통 완화 19.3%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프로그램 참여 의향에서는 적극 참여가 85.7%, 생각해보고 참여가 13.1%였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스트레스가 날아가 너무 행복하다’, ‘깨끗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해풍을 맞고 햇살을 받으며 운동을 하니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는 등의 참여 소감을 밝혔다.

완도군은 해양치유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관광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올해까지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해양치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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