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청소년 자치활동으로 ‘목포시장-청소년 토크콘서트’를 열어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주목받고 있다.<목포시 제공>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목포시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시민 손으로 만드는 지역사업에 지역민 동참이 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민선 7기 시정 운영의 핵심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지난 8월부터 23개 동의 1일 동장으로 나서는 등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3년 간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작은 골목, 마을, 지역 공동체에서 나오는 제안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자치단체 예산 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강화, 관광거점도시로 증가하는 관광객 안내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청년층의 시정 참여 확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확대 등 시민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주민자치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동 단위 의견 수렴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 건의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전문가 그룹 5개 분과위원회의를 운영, 심도있는 심의를 펼치고 있다.

또 주민참여예산 제도 운영에 있어 소규모 민원성 사업 대신 주민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동별 단위사업비의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까지 확대했다. 이와 관련한 조례를 개정하고 주민참여예산 사업 건수, 예산액을 지속 증액 편성해 주민참여예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근대역사문화 공간이 위치한 만호·유달동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방문객들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동네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우리동네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는 만큼 관광 안내는 물론, 지역 해설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동네가이드를 활성화시켜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원동력이 돼 올해 45개 마을이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주민 참여와 화합으로 마을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마을 고유자원을 보전한다.

마을 당 3년 간 900만원 씩 45개 마을, 총사업비 4억500만원이 지원돼 마을 특성을 살린 환경 개선과 경관 조성 사업을 주민 스스로 합심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 발굴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청년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장인, 자영업자,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목포시 청년정책협의체’를 발족,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일자리·경제, 교육·복지, 문화·예술, 복지,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정책 관련 의제 발굴·제안, 모니터링, 홍보활동 등을 통해 청년의 문제를 청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청소년 자치활동으로 목포 청소년 100인 포럼 발대식, 토크콘서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주도·자치·지속적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청소년의 실질적인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목포 청소년 100인 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 위로부터 만호·유달동 주민들이 목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동네 곳곳의 명소를 안내하는 ‘우리동네 가이드’ 운영 모습과 목포해산물상가상인회 회원들로 구성된 건맥1897 협동조합이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에 선정돼 개장한 ‘건맥펍’.<목포시 제공>

청소년 진로와 고민거리, 청소년 정책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해 청소년 정책 발전 방안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육성으로 고용 창출도 증가했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 민선 7기 시점 대비 사회적기업은 16개소에서 28개소로 증가했으며 마을기업은 4개소에서 11개소로, 협동조합은 69개소에서 120개소로 증가해 지역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고용 창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에 목포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네마MM, 꿈바다 협동조합, 건맥1897협동조합 등 3개소가 선정돼 전남도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목포시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목포시 관내는 물론, 인근 지역 사회적기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유치 공모에도 참여, 올해 5월 최종 선정됐다.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기업 입주공간, 협업 사무실, 휴게공간 등을 구축했다.

입주기업에 맞춤형 컨설팅, 네트워킹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적경제기업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도시로서 ‘친절·질서·청결·나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범시민운동으로 지역 사랑 실천과 시민의식 개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청 내 1부서·1사회단체 담당 위생업소 책임관리, 관광객 친절업소·택시 칭찬 SNS이벤트, 목포사랑모니터단 확대 운영, 공익광고 동영상 활용 홍보와 사회·단체별 역할 분담을 통한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위생업소·운수종사자 친절도 제고와 질서의식, 시가지 청결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주민 참여 사업 확대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연대와 협력으로 주민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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