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완도 물김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이달 5일 기준 완도지역 375개 어가에서 생산된 물김 위판량은 1만2천187t으로 지난해 대비 1천237t 늘었으며 올해 총 생산량은 6만69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어민들이 수확한 물김을 하역하고 있는 모습.<완도군 제공>

‘바다의 슈퍼 푸드’로 불리는 물김이 완도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완도군은 9일 “지난 5일 기준 완도지역 375개 어가에서 생산된 물김 위판량은 1만2천187t으로 지난해 대비 1천237t 늘었다”고 밝혔다.

마대 당(120㎏) 가격은 최고가 11만7천원, 최저가 9만4천원, 평균 단가는 10만5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물김 위판 예상 생산량은 6만690t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높은 수온으로 김 생산이 부진했으나 11월 중순 이후 적정 수온을 유지하면서 12월부터 물김 생산량이 늘었다.

완도에서는 얇고 부드러운 재래 김부터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 김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 김, 지주식 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김 양식 방법 중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해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0여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으며 2017년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완도군은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부표 공급 사업, 김 종묘 공급 사업, 김 활성 처리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완도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을 친환경적으로 양식하고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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