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 중인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 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시는 1천500만명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좌도는 목포 북항 선착장에서 2.4㎞ 떨어져 있는 면적 29만6천㎡의 섬으로 섬의 형태가 남북으로 양팔을 길게 벌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은 기반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올해 1월 건축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를 추진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019년 7월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을 위해 전남도, 민간사업자(여수예술랜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3월 레저시설을 겸비한 대규모 리조트 조성을 위해 토목공사를 착공했다. 임시도로, 주차장 부지, 워터파크 부지를 조성하는 등 공정율 80%로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장좌도 리조트(목포예술랜드)는 민간자본 1천35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숙박시설로 본관동은 520면의 주차장과 73개 객실, 트릭아트체험관,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숙박 트렌드에 맞게 163개 객실을 갖춘 독채 펜션 43동이 들어선다.

그동안 시는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바다와 섬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해양레저 복합 대형 리조트를 조성해 1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는 장좌도 리조트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사업 시행자인 ㈜여수예술랜드의 최근 경제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이용객이 55만6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유발 효과는 건설사업 시행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 2천98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천202억원, 고용 유발 효과 1천57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양관광리조트 이용객 소비에 의한 생산 유발 효과 41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69억원, 고용 유발 효과 463명이 기대된다.

부수적인 효과도 클 전망이다. 매년 55만6천명의 관광객이 장좌도를 이용하면 인근 섬 연륙으로 침체돼 있는 연안여객선 이용이 활성화되고 리조트를 이용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목포 도심을 통과·체류하게 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맛의 도시 선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 해변맛길 30리길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에 걸맞는 명품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명품 레저 숙박시설인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가 착공돼 목포 관광산업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목포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융합해 목포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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