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선정한 첫 ‘이달의 임업인’에 담양군 용면 용연리에서 가마골 고로쇠 수액을 생산 판매하는 산심영농조합법인 정준호(56) 대표가 선정됐다.

산림청이 2월부터 매월 선정해 발표하는 ‘이달의 임업인’은 최근 귀산촌 인구 증가에 따라 초보 임업인에게는 귀감이 되도록 하고 임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새로 도입됐다.

첫 번째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된 정 대표는 영산강 발원지인 담양군 용면 용연리 가마골 일원 30㏊ 산림에 고로쇠나무를 심고 가꿔 친환경 고로쇠 수액을 생산, 매년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고로쇠 수액 자동 수집 장치를 고안해 산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수액을 신속하게 운반하도록 하고 신선도·품질 유지를 위해 자외선(UV) 살균기를 도입, 고로쇠 수액을 포장·판매함으로써 상품 신뢰도를 높였다.

영양 간식으로 좋은 누룽지에 고로쇠 수액을 첨가한 제품을 개발해 특허출원했으며 고로쇠 수액 커피 등 수액을 활용한 창의적 제품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저장·유통 기간이 짧은 고로쇠 수액의 단점을 보완해 1년 내내 활용할 방법을 고안하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건강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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