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맞춤형 장애인 복지정책을 추진, 주목받고 있다.

목포시는 24일 “1만5천여명의 장애인과 가족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총사업비 525억원을 투입해 전남권 공공어린이 재활센터 건립 등 86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72억원을 들여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오는 2024년까지 건립한다. 재활의학과 등 진료 과목을 개설해 전문 재활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의 재활의료센터는 의료인력 17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성장 단계와 장애 유형에 따른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장비 75종과 시설을 구비해 전문 치료와 교육을 실시한다.

재활의료센터는 원거리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 가족 난민, 잦은 이직 등 장애아동가족의 불안요소를 해소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확대된다. 시는 4개 유형(일반·복지형, 안마사 파견, 전남형 권리 중심)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경제 활동을 희망하는 미취업 장애인 453명에게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경우 지난해 대비 참여자가 60명 늘었으며 예산도 6억원 증액됐다.

전남형 권리중심 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1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20명이 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 문화예술 활동, 장애 인식 개선 강의·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목포장애인복지관 운영비 지원, 단기 거주시설 운영 활성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 급식비 지원 등을 실시한다.

보호자 부재 시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단기 거주시설을 운영한다. 또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로 중인 중증장애인들에게 중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우처(이용권)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내실화를 위해 시간 당 단가 인상과 대상자 지속 확대 등을 통해 활동 지원 인력과 수급자의 연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존 활동 지원 서비스 수급자가 만 65세가 되면 노인장기요양수급자로 전환돼 발생하는 급여 감소 등을 보완하기 위해 65세 보전 급여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의 주간 활동 서비스를 확대(기본형 월 125시간)하고 발달장애인의 재활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 밖에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 후 활동 서비스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서비스 ▲장애인 보조 기기 임대 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를 추진한다.

시는 출산·임신 기간 4개월 이상 태아를 유산·사산한 등록 여성장애인에게 태아 1인 당 100만원의 출산 비용을 지원한다.

임신·출산·육아·양육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구에 홈헬퍼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헬퍼 서비스는 목포시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으로 출산 예정 3개월 전, 신생아 양육 생후 4주 미만, 만 12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장애인 또는 장애 정도가 심한 남성 장애인 가정에 산전·산모·영아·기사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는 올해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을 최대 30만7천500원으로 인상했으며 만 18세 미만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장애 아동수당도 중증 2만원, 경증 1만원 씩 인상했다.

신규 시책으로 발달장애인의 적성 개발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김동호 목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과 가족의 목소리를 경청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다양한 복지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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