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경비함정에 세 자녀를 둔 ‘슈퍼맘’이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목포해양경찰서 경비함정 3009함 이정화(47) 경위다. 서해바다에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과 해상 인명구조 등 빈틈없는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정화 경위는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명의 자녀를 둔 열혈 학부모이자 올해로 근무 22년 차를 맞은 베테랑 해양경찰관이다.

이 경위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3년 차 경비함정 요원으로 40여명의 동료와 함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해양주권 수호와 각종 해양 사건·사고 대응, 밀수·밀입국과 같은 국제 범죄 차단 검거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밤낮없이 거센 파도와 맞서야 하는 경비함정 근무는 이 경위에게 처음부터 만만치는 않았다.

경비함정 해상 근무는 24시간 각종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만큼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세 자녀를 둔 이 경위는 7박 8일 간의 짧지 않은 출동 일정 속에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이 컸지만 의젓한 모습으로 자란 세 아이들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 경위는 “바다를 지키는 멋진 해양경찰 엄마라는 세 자녀의 응원이 고된 해상 근무에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서해바다의 해양주권과 가정을 안전하게 지키는 슈퍼맘 해양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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