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2022년 동계 전지훈련 연인원 3만명을 유치하는 등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해남을 찾은 배구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남군은 15일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목표 아래 2022년 동계 전지훈련 연인원 3만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2월 말까지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없이 총 3만510명의 선수들이 해남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군은 매년 평균 3만여명의 선수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아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2만8천여명, 2021년 1만5천명까지 방문객이 줄었다.

이에 군은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진행을 위해 별도 방역지침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매년 해남군을 방문하는 팀을 위주로 규모를 축소해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한편, 건강 문진표와 PCR검체 결과서를 사전 제출받고 훈련 기간에도 발열체크,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했다. 그 결과, 전지훈련 관련 코로나 감염이 1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로 이어졌다.

도내 군 단위 최다 운동시설을 보유한 해남군은 우슬경기장을 중심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운동시설이 집약돼 있어 선수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기초체력훈련부터 각 종목 별 경기까지 치를 수 있어 전국적으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훈련 시설로 꼽힌다.

이 밖에도 제2스포츠타운과 복합체육문화센터, 구교지구 소규모체육관을 조성 중으로 스포츠마케팅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되는 전국 단위 대회 개최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별도 안전관리 지침을 수립하는 등 대회 주최 측과 협의 중이다.

전국 단위 대회 안전관리 지침에는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을 위해 대회 참여자 전원 1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이 포함돼 있다.

군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확산 없이 전국 단위 대회 개최를 지속 추진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전남도 전지훈련 유치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 대회 개최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방역수칙을 시행하면서 안전한 스포츠마케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의 경기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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