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담양군수는 최근 딸기 죽향 재배 농가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설을 둘러봤다.<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딸기 ‘죽향(竹香)’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딸기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죽향(竹香)’은 담양군이 딸기 신품종 육성 사업을 통해 자체 육성한 품종으로 당도(11.2브릭스)와 경도가 높고 향이 우수해 수도권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등 프리미엄 딸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가락동시장 경매 가격이 9-10만원으로 킹스베리와 함께 가장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등 딸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 품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죽향은 병해충 관리가 어렵고 설향에 비해 생산수량이 적어 재배 면적이 크게 늘지 않고 있었으나 현재는 재배 기술 정착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현재 담양지역 276농가에서 76.8㏊를 재배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도 160㏊로 늘고 있는 추세다.

죽향을 재배하고 있는 봉산면 삼지리 박상오 농가는 “수년 간 죽향을 재배하면서 환경 개선·양액 관리 실증 실험을 통해 병해충 관리를 개선하고 설향에 뒤지지 않는 생산수량을 낼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을 다른 농민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재현 친환경농정과장은 “죽향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재배기술 향상과 우량묘 생산 체계를 구축해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딸기 재배시설 현대화 등 생산기반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명품 담양 딸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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