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이 2013년 천안에서 여수로 이전한 뒤 8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원 내 야외 수상인명구조 훈련장인 충용지(과거 오천저수지)와 기초체력단련장(9홀 골프장)을 지역민들에게 산책로로 개방했다.<해양경찰교육원 제공>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내에 야외 수상인명구조 훈련장인 충용지(과거 오천저수지)와 기초체력단련장(9홀 골프장) 잔디밭이 특별한 산책길로 변신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29일 “2013년 천안에서 여수로 옮겨온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민들에게 산책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개방 첫날인 지난 28일 지역 내 오미크론 확산 급증세 등 여파로 별도 행사 없이 차분히 산책로 첫 이용객을 맞았다.

해우리길은 충용지 둘레길(2㎞·30분 소요) A코스와 기초체력 단련장 9홀 왕복 트레킹(5.4㎞·80분 소요) B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9홀 잔디밭 트레킹 코스는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산책길을 선사했다.

여인태 해양경찰교육원장은 “새롭게 문을 연 해우리길 산책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함께 성큼 다가온 봄의 향기를 느끼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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