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오는 5월 8일까지 청산도 화랑포길 일원에서 ‘청산도의 봄, 회복의 시작’을 주제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청산도 유채밭 전경.<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이달 9일부터 5월 8일까지 청산도 화랑포길 일원에서 ‘청산도의 봄, 회복의 시작’을 주제로 ‘2022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일상의 회복, 섬의 회복, 가치의 회복, 관계의 회복을 테마로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회복하고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청산도 주민·관광객 안전을 위해 비대면 위주로 진행하며 오프라인 프로그램(야외 진행)은 소규모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차를 두고 안전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주요 행사로 섬 환경을 보호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의 ‘Low 플라스틱 캠페인’을 전개한다. 청산도에 방문해 1회용 플라스틱 물병을 반납하면 종이팩과 식물성 뚜껑으로 제작된 물을 제공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청산도 슬로길 11코스를 완보하는 온라인 스탬프 투어와 전국에서 참여 가능한 온라인 걸음 기부 캠페인이 있다.

온라인 스탬프 투어와 걸음 기부 캠페인은 애플리케이션 ‘워크 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청산도 주민이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산도 축제 학교를 운영해 ‘슬로길 다시 가꾸기’, ‘별 볼일 있는 청산도’, ‘청산도 슬로 피크닉’ 등을 운영한다. 관람형 프로그램인 ‘청산도 예술 놀이터’를 운영해 청산도 봄 콘서트와 청산도 예술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청산도를 방문하지 않아도 전국 어디서나 청산도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유튜브 채널 ‘청산도에 와보랑께’는 주민들이 축제·청산도 홍보를 직접 기획하고 출연한 영상을 축제 기간에 지속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또 전문 유튜버를 섭외해 청산도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청산도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송출한다.

축제 일정·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https://csdswf2022.oopy.i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른 바다, 산, 구들장논, 돌담,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해 붙여진 ‘슬로길’은 전체 11개 코스, 42.195㎞에 달한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생태 탐방로’ 선정,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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