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석유화학 마이스터고인 여수석유화학고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서도 2021년 취업률 70%를 달성, 주목받고 있다.

여수석유화학고는 14일 “올해 졸업자 92명 가운데 64명이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경우 LG화학, GS칼텍스, 포스코,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11개 업체에 취업했으며 공기업·공무원은 한국전력공사, 국가직 공무원, 지방직 공무원 등 11개 직종에 취업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전체 채용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기업 별 맞춤형 취업, 면접 지도와 기업체 발굴 등의 노력으로 일군 결과다.

여수석유화학고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감염 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워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 강화 캠프와 기업 맞춤형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취업률 향상을 위해 힘썼다.

이달 1일 기준 여수석유화학고 취업 현황은 ▲LG화학 11명 ▲현대오일뱅크 3명 ▲포스코 3명 ▲롯데케미칼 3명 ▲GS칼텍스 2명 ▲YNCC 2명 ▲한화솔루션 2명 ▲포스코케미칼 2명 ▲한국바스프 1명 ▲삼성전자 9명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1명 ▲전남도 공무원 1명 ▲국가직 9급 공무원 2명 ▲한국전력공사 1명 ▲한국남동발전 2명 ▲한국중부발전 1명 ▲한국도로공사 1명 ▲한국보훈복지공단 1명 ▲한국수자원공사 4명 ▲한전KPS 1명 ▲한국가스안전공사 2명 ▲엠코테크놀로지 3명 ▲ENF테크놀로지 6명이다.

여수석유화학고가 올해 졸업생 92명 중 64명이 대기업·공기업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여수석유화학고 제공>

지난 1-4월에만 졸업생 중 군대 제대 후 ▲YNCC 9명 ▲OCI 2명 ▲한솔케미칼 1명 ▲LG화학 3명 등 16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처럼 졸업생 취업 관리도 힘쓰고 있어 졸업생 취업률에서는 평균 취업률 80%를 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용(사진) 여수석유화학고 교장은 “매년 학교의 질 높은 취업률은 교직원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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