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전북권 9개 상공회의소가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9개 상공회의소는 공동으로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건의서를 최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공동 건의에는 광주상공회의소, 광양상공회의소, 순천상공회의소, 목포상공회의소, 전주상공회의소, 익산상공회의소, 군산상공회의소, 전북서남상공회의소가 참여했다.

9개 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여수·광양만권은 매년 2천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해안 대표 관광 지역임과 동시에 여수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 광양국가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있는 전남 최대의 산업도시”라며 “하지만 전라선(익산-여수)은 급구배·급곡선 구간이 많아 고속철도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또한 매우 떨어지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9개 상의는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 속도 개선 대책으로 KTX 전용선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추진을 강력 요청했다.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조기에 건설되면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도시로 비약하고 있는 여수·광양만권 관광산업 발전 뿐만 아니라,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9개 상의의 입장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은 전라선 배후지역 지역민의 낙후된 철도서비스를 대폭 개선시킬 수 있다”며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거점도시 간 2시간대 이동은 철도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수상의는 2021년 3월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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