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대표 봄나물인 ‘쑥부쟁이’가 이달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구례군은 21일 “봄에는 달래, 쑥, 취나물, 두릅, 엄나무순 등 다양한 봄나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중 쑥부쟁이는 독특한 향과 식감을 갖고 있어 구례를 대표하는 봄나물로 꼽힌다”고 밝혔다.

쑥부쟁이는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제2019-13호)로 등록됐다.

쑥부쟁이는 데친 후 양념해 나물 반찬이나 장아찌, 비빔밥에 넣어 먹는 것이 보통이다. 쑥부쟁이 분말을 밀가루 반죽에 넣어 식빵, 과자 등을 만들 수 있다. 데친 후 건조해 뒀다가 겨울철에 먹으면 별미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특화작물로 쑥부쟁이를 육성하고 있다. 쑥부쟁이는 다른 엽채작물에 비해 판매 단가가 높기 때문에 고소득 작물로 인정받고 있으나 손으로 수확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고령친화형 농가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쑥부쟁이 기계 수확 도입과 생산시스템 표준화 시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쑥부쟁이 재배 길이, 수확 시기에 따른 안전·기능성 물질 루틴(Rutin) 함량 변화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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