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2018년 바나나를 시작으로 신소득·기후변화 대응 작물, 지역 특산물 가공 연구 등 다양한 농업 분야 연구를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신소득·기후변화 대응 작물, 지역 특산물 가공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농업 분야 연구를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16일 “2020년부터 시작한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발굴을 통해 인디언시금치, 오크라 등 37개 작목에 대한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파인애플, 소과종 수박 등 7개 작목은 시범사업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오크라, 참쑥 등 13개 작목은 가공기술 개발, 유통 판로 개척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목 실증시험은 2018년 바나나를 시작으로 지역에 맞는 적응성 품종을 선발했다. 관수·온도 관리, 후숙기술 정립, 연작장해 대책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해남군은 국내산 아열대작목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파인애플 내재해형 하우스 등 생산기반 시설 구축과 파인애플 재배 기술 보급을 통한 재배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증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 검증 적정재배 기술을 정립하면서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농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지역 농특산물 활용 가공 연구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미니 단호박에서 기능성 성분을 최초로 규명했고 학술지 게재 3건, 특허 출원 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기능성원료 등록을 위한 유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체 적용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 김치의 표준화와 김치 과학화를 위해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맛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명품 레시피를 연구 개발해 지역 김치 생산업체인 화원농협, 김치정보화마을 등 8개 업체에 김치 표준화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군은 희망 관내 업체들에게 추가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한 상용화로 해남 농업인 소득 창출과 산업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직원 1인 1과제 실증연구 실시를 통한 신소득 작목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남=박필용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