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악연구회는 최근 자혜양로원을 찾아 입소 어르신과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음악 나눔 행사를 성료했다. <전남관악연구회 제공>

비영리 사단법인 전남관악연구회가 사회복지시설 자혜양로원을 찾아 사랑의 음악 나눔 행사를 개최, 큰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박은주 원장의 재치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건물 창가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잔잔한 감동을 주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전남관악연구회는 2일 “최근 자혜양로원을 찾아 입소 어르신과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사랑의 음악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목포시 박현주 사회복지과장의 주선으로 박은주 자혜양로원장이 조재문 전남관악연구회장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박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 생활의 답답함을 느꼈을 어르신들에게 힐링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관악 음악회를 기획했다. 3번이나 코호트 격리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입소 어르신들과 직원들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관악연구회와 목포소리나눔기타동아리 김영성 회장, 회원들이 함께 해 관악과 현악의 조화를 이뤄 큰 울림을 선사했다.

관악 연주(팡파르, 클라리넷, 알토 섹소폰, 트럼펫, 테너 섹소폰)와 목포 소리나눔 통기타 동아리의 연주로 지역사회 나눔 행사를 통해 양로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또한 서광열 전남관악연구회 사무국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입소 어르신 두 분에게 ‘목포의 눈물’ 등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석자 모두의 흥겨운 참여를 이끌어 냈다.

참석자들은 삶의 질 향상, 의욕 증진,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관악연구회는 클라리넷, 트럼본, 색소폰, 오보에, 플룻 등 다양한 관악 연주가 40여명 회원이 모여 지역사회 학생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악 연주와 재능을 기부해 왔다.

조재문 전남관악연구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있던 시민들의 마음이 풀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과 재능기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나눔행사는 물론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자혜양로원장은 “자연 속에서 음악회를 진행하니 새소리와 함께 연주가 어우러져 인상 깊었다”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이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